별자리는 성좌라고 불리기도 한다. 중심의 밝은 별로부터 지구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그 모습에 따라서 연상이 되는 사물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그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문화별, 시대별 별자리는 모두 다 다르기는 하지만, 보편적으로 쓰이는 별자리는 1930년대에 IAU(국제천문연맹)에서 정리한 별자리(88종류)가 통용되고 있다.
서양 별자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약 기원전 3천년쯤 바빌로니아 일대에서부터 출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전파가 되면서 점차 그리스와 로마 등 각 나라에 알려지게 되었다.
아시아의 별자리, 특히 동아시아인 한국, 일본, 중국에서 통용되던 별자리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사마천 사기라던지 춘추전국시대의 칠기 상자 등에서 별자리 이름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그림의 경우 중국의 둔황 성도라는 별자리 그림이 최초의 별자리로서 유명하다. 약 280개의 별자리와 1460개의 별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천문도가 유명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없어지고 조선 시대 때 재제작을 했으나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소실되기도 했다. 그 뒤로도 천문도들이 발견되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고, 현재까지는 3개가 남아 전해져오고 있다.
별자리와 관련되어 황도 12궁을 이용한 점성술이 흥미를 끌고 있다.
점성술로서의 별자리는 총 12가지로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 게, 사자, 처녀, 천칭, 전갈, 사수, 염소, 물병, 물고기자리가 있다. 기원전 4세기 천체와 점성술은 그리스 문화로 영향을 주고 이집트 점성술과도 혼합이 되어 있다. 열두 별자리의 우리나라 이름과 라틴어 이름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백양궁은 숫양, 금우궁은 황소, 쌍아궁은 쌍둥이, 거해궁은 게, 사자궁은 수사자, 처녀 궁은 아가씨, 천칭궁은 저울, 천갈궁은 전갈, 인마궁은 활 쏘는 괴물, 마갈궁은 염소, 보병궁은 물동이 운반인, 쌍어궁은 물고기 두 마리를 의미한다.
인도의 점성술은 5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불, 공기, 물, 흙, 불이다. 물은 공간, 불은 화성, 수성은 흙, 토성은 공기, 금성은 물, 목성은 공간의 주인이다.
중국의 점성술은 12가지 성격유형들을 나타내며 이를 12 지지라고 칭한다. 12 지지는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로 이루어져 있다. 자시는 23:00~1:00, 축시는 1:00~3:00, 인시는 3:00~5:00, 묘시는 5:00~7:00, 진시는 7:00~9:00, 사시는 9:00~11:00, 오시는 11:00~13:00, 미시는 13:00~15:00, 신시는 15:00~17:00, 유시는 17:00~19:00, 술시는 19:00~21:00, 해시는 21:00~23:00이다.
북극과 남극 부근의 별자리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북극 부근 별자리는 북쪽 하늘 별자리로 칭하며 작은곰자리, 큰곰자리, 카시오페이아, 케페우스자리, 용자리, 기린자리가 있으며 이들은 북반구 별자리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들 별자리는 고대부터 항해 경로나 시간, 위치를 파악하는 데 사용되었다.
작은곰자리는 북두칠성과 반대의 모양으로 작은 국자 형태를 이룬다. 여름에는 별자리의 위치가 반대된다.
큰곰자리는 북두칠성이라 불리며, 긴 막대기가 있고 국자 모양으로 별들이 있다.
카시오페이아는 밤하늘에서 항상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이며, 북극성을 찾는 데 이용된다.
케페우스자리는 변광성의 대표 자리로 용자리와 기린자리 사이에 있다.
용자리는 작은곰자리와 큰곰자리 사이에, 기린자리는 용자리와 반대쪽에 북극을 사이에 두고 있다.
남극의 별자리는 북극 별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별자리를 칭하며, 남십자자리와 센타우루스자리가 있다.
남십자자리는 별 네 개가 십자 모양을 이루고 있으나, 정작 십자가 가운데에는 별이 없다. 88개의 별자리 중 가장 작으나 모양이 뚜렷하고 밝아서 남반구에서 길잡이 역할을 하는 별자리이다.
센타우루스자리는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별자리로 그리스 신화의 켄타우로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계절별 별자리에 대해 알아보자.
봄철 별자리는 춘분에서 하지 사이에 밤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별자리로 사자자리, 작은사자자리, 살쾡이 자리, 목동자리, 왕관자리, 사냥개자리, 처녀자리, 까마귀자리, 머리털자리, 천칭자리, 바다뱀자리, 육분의자리, 컵자리가 있으며, 이들 중 목동자리의 아크투르스, 처녀자리의 스피카, 사자자리의 데네볼라 등이 밝은 빛을 낸다. 이들은 대표적인 길잡이 별로 봄의 대 삼각형을 이루어 봄 별자리를 찾는 데 편리하게 이용된다.
여름철 별자리는 입하에서 입추 사이에 찾아볼 수 있는 별자리로 거문고자리, 독수리자리, 백조자리, 화살자리, 여우 자리, 방패자리, 돌고래자리, 헤르쿨레스자리, 전갈자리, 뱀주인자리, 뱀자리, 궁수자리가 있다. 견우와 직녀 데네브는 거대한 삼각형을 이루는데, 이는 여름의 대 삼각형으로 불리며 여름철 별자리들을 찾는 데 길잡이로 이용된다.
가을철 별자리는 추분에서 입동 사이에 찾아볼 수 있는 별자리로 페가수스자리, 안드로메다자리, 페르세우스자리, 도마뱀자리, 삼각형자리, 양자리, 물고기자리, 조랑말자리, 남쪽물고기자리, 물병자리, 염소자리, 고래자리가 있으며, 다른 계절에 비해 밝은 별은 없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관측하기가 어렵다. 하늘 한가운데에 거대 사각형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페가수스의 몸통 부분이며 가을의 대 사각형이라고 불리며 가을 별자리들의 길잡이로 이용된다.
겨울철 별자리는 동지에서 입춘 사이에 관측되는 별자리이며 오리온자리, 큰개자리, 작은개자리, 토끼자리, 에리다누스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외뿔소자리, 마차부자리, 게자리가 있다. 다른 계절에 비해 별이 많고 관측할 수 있는 예쁜 별자리들이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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